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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0010
한자 將軍神
영어의미역 General God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준옥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불가사의한 업적을 남긴 영웅을 믿는 마을신앙의 신체.

[개설]

마을신앙은 마을을 수호하는 신을 신당에 모셔 놓고 마을의 원화소복(遠禍召福)을 위해 정기적 혹은 부정기적으로 마을 단위로 당신제, 동신제 등을 행하는 무속신앙이다. 신당에는 그 마을의 특징에 따라 천신(天神)·산신·산신령·칠성신·지신·서낭신·용신·국사신·도당신·토지신·사해용신 등과 같은 자연신을 모신 곳도 있고, 단군신·왕신·대왕신·장군신·각씨신·애기씨신 등과 같은 인간신을 모신 곳도 있다. 신당이 없는 마을에서는 당산나무를 신수(神樹)로 섬기기도 한다.

특히, 불가사의한 재주를 부렸던 장군을 신으로 모신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최영 장군신, 임경업 장군신, 벽돌대감, 군웅대신, 장군신, 충렬신(忠烈神), 군웅신(軍雄神), 조장군신, 홍장군신, 양장군신, 장장군신, 남이 장군신, 김유신 장군신, 장수신, 군장신(軍將神), 마장신(馬將神), 용장군신(龍將軍神), 백마장군신(白馬將軍神), 득제제장군신(得濟濟將軍神), 용마장군신(龍馬將軍神), 상산조장군신(常山趙將軍神), 천하제일장군신, 지하제일장군신, 관공신(關公神) 등이 그것이다.

본래 마을신앙의 목적은 풍농과 풍어를 빌고,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집집마다 무병 평안하기를 바라는 데 있었다. 여수에서의 마을신앙도 이런 목적으로 당산제를 올렸으며, 지정학적인 요인에 기인한 왜구들의 빈번한 노략질을 극복하려는 신앙심도 엿볼 수 있다. 여수에서는 장군신을 모신 신당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신당은 여수 영당지횡간도 관왕묘, 그리고 소호동 항호마을 신당이다.

[여수 영당지]

돌산대교 입구 당머리에 있는 영당이 언제 건립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임진왜란 이전에는 최영 장군을 모시다가 임진왜란 이후부터 이순신 장군을 주벽으로 정운(鄭運)[1543~1592], 이대원(李大源)[1566~1587] 장군을 배향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1943년 여수경찰서 형사부장인 김차봉(金次奉)에 의해 영정이 유실되고 빈 사우만 남아 있다가 1975년 국동어항단지 조성 사업으로 훼철된 것을 1982년 복원하였다. 정면 3칸, 측면 1칸, 전후 1퇴의 규모이다. 다듬돌로 높게 쌓은 기단 위에 원형 초석을 놓고, 그 위에 기둥을 세웠다. 기둥 위에 주두가 있고, 포작은 주심포식인데 쇠서가 과장되게 표현되었다. 평방과 도리 사이는 거북선 모양의 화반이 놓였고, 그 위로 외목도리를 얹혔다.

[횡간도 관왕묘]

횡간도 마을 뒷산 중턱에 위치한 관왕묘는 중국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장수 관우(關羽)를 모시는 사당으로 조선 말기부터 마을 사람들이 사당을 건립하여 제사를 지내오고 있다. 일제강점기 주재소에서 칼, 초상화, 서책 등을 빼앗아 가버려 일시 중단되었다가 1914년경 김덕천(金德天)과 추희조(秋熙祚)에게 두 차례나 현몽(現夢)하므로 초상화를 다시 제작하여 오늘날까지 관왕묘를 모시게 되었다 한다.

1년에 경칩과 상강 두 차례 제를 올리고 있는데, 온 마을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선대부터 참여해 온 집안 후손들 30여 명이 계를 조직해 평소 비용을 모아 두었다가 제비(祭費)로 사용하고 있다. 제의에서는 마을의 재난을 막아 주고 각 가정에 우환이 없기를 빌며 객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의 안녕을 기원한다.

[소호동 항호마을 신당]

소호동 항호마을에는 신당과 관련된 전설이 있다. 어느 날, 여덟 필의 말과 화상이 들어 있는 궤짝이 마을로 떠밀려 오자 마을 사람들은 이 궤짝을 마을에서 10㎞쯤 떨어진 가막만 가막섬 주위에 버리고 돌아왔다. 그런데 다음날 똑같은 자리에 다시 있어 주민들이 이를 이상히 여겨 논의한 끝에 당집을 짓고 신당에 백마를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제를 모시기로 결정한 날 촌로의 꿈에 “나를 잘 모시면 마을에 좋은 일이 생기고, 나를 잘 못 모시면 마을에 큰 화가 미칠 것이다”라는 선몽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 당집에는 왼쪽부터 백마대장군, 용왕신, 삼신할머니, 말 여덟 필의 화상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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