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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0299
한자 華陽歌
영어의미역 Narrative Poem of Hwayang-mye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김준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가사(歌辭)
작가 미상
창작연도/발표연도 미상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에서 불렸던 가사(歌詞).

[개설]

「화양가」는 1999년 소라면 덕양리 이종근[당시 59세]이 제보해 『화양면지』에 실려 있다. 「화양가」는 젊은이들에게 농사를 독려하는 권로가(勸勞歌) 성격의 가사로 연대 및 작자 미상이다.

[구성]

형태는 춘사(春詞), 하사(夏詞), 추사(秋詞), 동사(冬詞), 결사(結詞) 등 5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춘사에서는 농촌 진흥 권장을, 하사에서는 모내기 재촉을, 추사에서는 풍년든 가을 들판에 대한 기쁨을, 동사에서는 수확과 농한기의 부업 권장을, 그리고 결사에서는 권로와 절약 생활을 강조하고 있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반도 강산 좋은 기후 농업 대중 우리 민족/ 조종(祖宗) 유업 잃지 말고 농촌 진흥하여 보세/ 공동 일치 전진하면 자력 갱생 여기 있네/ 동촌의 노는 날에 호미 메고 들에 가니/ 남촌의 푸른 모와 북촌의 새 보리에/ 아침 이슬 적적하니 농촌 공원 분명하시.

천마산 아침 안개 이영산 비 묻었네/ 일자 열립(列立) 우리 동반 우장 입고 모 심으세/ 불편(不偏) 불기 정조식(正條植)은 이리저리 정자(正字)로다/ 엉금엉금 심어 가니 구업(朹業) 관리(官吏) 춤을 추네/ 양잠 양계 걱정 마소, 노인 아해 집에 있네.

공기 좋은 우리 농촌 위생(衛生) 기관(機關) 훌륭하다/ 하일(夏日) 남풍 넓은 들에 상평(上平) 하평(下平) 지심 매고/ 떵떵 치는 오종(午鐘) 소리 맥반(麥飯) 창탕(窓湯) 자미 있소/ 청량한 가을 하늘 서풍을 실실하니/ 실솔(蟋蟀)은 입호(立戶)하고 아동은 학교 가네/ 앞들 나락 황금이요, 뒤들 면화(棉花) 백옥(白玉)이라/ 황금 백옥 영영(盈盈)하네.

황계(黃鷄) 탁탁(啄啄) 서풍 한(旱) 한대 도숙어비(稻熟魚肥) 추흥요(秋興僥)라/ 앞들에 나락 비고 뒷들에 면화 따서/ 내적내창(內積內倉)한 연후에 조세공과 완납하고/ 뜻뜻한 온돌 우에 자리 깔고 신문 보니/ 다정한 우리 농촌 도시 생활 내사 싫네/ 그 부업 힘써하세, 양로 교육 다한 후에/ 저축하고 생활하니 물산 애용 이 아닌가?

어와 농촌 청년들아, 이 내 노래 들어 보소/ 농촌노동 실타 말고 도시 번화 좋아 마소/ 계획 없는 도시 생활 그 날 그 날 유지하네/ 권노로 자본 삼고 절약으로 토대 삼아/ 튼튼한 두 어깨에 농촌 책임 부담하세."

[의의와 평가]

「화양가」의 작자가 밝혀지지 않아 아쉬움이 크나 틀림없이 화양의 의식 있는 어느 선비로 생각되며, 개화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청년들에게는 애향심과 자주 및 자립 정신을 심어 주는 데 크게 이바지했을 것이다. 단가나 개화 가사는 조선조 말에서 개화기에 이르는 동안 우리 시가 문학의 한 변이 양상을 보여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를 문학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크다. 「화양가」 또한 이런 범주 안에서 그 의의를 조명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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