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와 금성리 사이에 있는 고개.

[개설]

봉황산과 금오산을 잇는 능선 중간에 놓여 있는 고개로 정상부에는 넓은 주자창이 있고, 율림리 쪽으로 주변 조망이 잘되는 곳이다. 돌산을 일주할 수 있는 군도가 이 고개를 경유하여 율림리와 성두를 연결한다. 율림리 주변에 돌산목장성의 일부였던 만리성터가 있다.

[명칭유래]

고개에서 북동쪽으로 1㎞ 떨어진 율림이라는 마을 가까이에 있어 비롯된 명칭으로 보인다. 율림리 쪽에서는 율림치라 하고 성두리 쪽에서는 성두치라 한다.

[자연환경]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중성화산암류로 이루어졌으며, 높이 160m의 고개이다. 경위도상의 위치는 북위 34°35′45″, 동경 127°47′00″에 해당된다. 율림 쪽과 성두 쪽으로 모두 경사가 급해 깊은 계곡을 형성한다. 성두치 아래 성두해안에는 해식에 의한 전형적인 타포니 지형이 발달해 있다. 식생으로 동백나무를 비롯한 상록활엽수림이 주로 자란다.

[현황]

향일암일출제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율림치를 찾는 해맞이 관광객의 내왕이 많은 편이며, 봉황산에서 금오산까지 종주산행을 하려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율림리와 밤섬 등 주변 일대가 잘 조망되는 곳이다. 탐방객이 많은 봄철에는 고개 정상에 있는 주차장에 간이 휴게소가 들어서며, 주차장에는 이동식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율림치로 가는 방법은 남해고속국도 순천나들목에서 여수 방면으로 국도 17호선을 따라 율림초등학교가 있는 돌산읍 대율마을까지 간 다음, 서남쪽으로 가면 고개에 이른다. 대율마을에서 도보로 25분이 걸리는 거리에 있으며, 승용차로는 5분 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