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 속한 무인도.

[명칭유래]

자세한 명칭유래는 알 수 없으나, 섬 모양이 솥처럼 생겼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형태지명이다. 섬 지명에 부(夫)자는 부(釜)와 같은 뜻으로 해석된다.

[자연환경]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산암류인 안산암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고봉은 높이 177.6m로서 세 개의 큰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형상은 화산으로 친다면 종상화산의 모습이다. 해안을 따라 해식애가 발달하였으며, 쌍굴이라는 유명한 해식동이 있다. 주변 해안에는 노루섬, 덜섬 등의 부속섬이 있고, 소삼부도에는 검등여, 둥근섬 등의 부속섬이 있다. 기후는 대체로 따뜻하고 비가 많다. 토양은 신생대 제4기 과거 고온다습한 기후환경에서 만들어진 적색토가 넓게 분포한다. 식생은 동백나무를 비롯한 상록활엽수림을 분포하며 수목이 울창하다.

[현황]

대삼부도는 삼산면 거문도의 동도 동쪽 5㎞ 떨어진 해상에 있는 무인도로, 주민들은 거주하지 않고 폐사(廢寺)와 폐가옥 몇 채가 있다. 염소를 키우던 동도 주민이 일시적으로 거주하였다. 대삼부도와 소삼부도는 현재 전라남도교육청 재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갯가는 거문도 동도리 어촌계의 재산이지만, 광복 후 어려웠던 시절 동도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의 급료를 마련하기 위해 동도 주민들이 자기들의 재산이었던 삼부도를 학교에 양도했기 때문이다.

대삼부도에 이르는 방법은 정기여객선이 닿지 않아, 동도에서 사선(私船)을 이용해야 한다. 동도에서 선편으로 대삼부도는 30분, 소삼부도는 20분 정도 소요된다. 한편 2020년에 대삼부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자연생태계 훼손을 막기 위해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출입이 금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