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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1258
한자 寫眞
영어공식명칭 Photograph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민병태정유화

[정의]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 빛을 매체로 하여 물체의 상을 감광성 기록 재료 위에 기록하는 방법 또는 그 방법으로 얻은 화상.

[개설]

여수 지역에서 사진과 관련한 활동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알 수 없다. 여수 사진계의 원로 장기철은, 1907년 3월 이마가와[今川], 고이즈미[小泉] 등 일본 상인들이 여수에 들어오면서 사진기를 가져왔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 이유로 1927년[소화 2년] 편강의(片岡議)가 펴낸 『여수발전사』를 보면 이미 공락사진관, 여성사진관 등의 사진 광고가 실려 있을 뿐 아니라, 그전에 여수 지역을 찍었던 것으로 보이는 풍경사진들이 더러 나와 있기 때문이다.

[사진관 사진 시대]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는 1932년에 처음 사진관이 개설되었다. 도쿄사진학교를 수료한 백영우(白榮佑)가 교동 오거리에 여수사진관을 개업하여 약 2년간 사진관을 경영해 오다가 그로부터 사진술을 배운 김창숙(金昌淑)에게 인계하였다. 당시 한국인이 운영하는 사진관으로는 여수사진관과 오리엔탈사진관이 있었으며, 일본인이 운영하는 사진관으로는 궁전(宮田)사진관, 삼전(森田)사진관, OK사진관 등이 있었다. 이후로도 예원사진관, 아카데미사진관, 태극사진관, 시민사진관 등이 연달아 개업을 했으며, 1979년경에는 약 40개의 사진관이 운영되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사진은 기존의 필름 아날로그 사진과 디지털사진으로 분화되었다. 스마트폰과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 사진기는 누구나 사진을 쉽게 찍고 출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아날로그 사진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상을 얻을 수 있어 현재로서는 예전의 필름 사진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아날로그라는 과거에 대한 향수뿐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서 좀 더 인간 중심적인 경험을 원하게 된 대중이 다시 필름사진을 많이 찾으면서 사진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예술 사진 시대]

영업 위주의 사진이 아닌 작품 위주의 사진 활동의 경우 여수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상당히 늦은 편이었다. 여수 지역에서 취미 생활로서의 작품 또는 사진 활동은 1959년 10월 2일 창립된 여수사우회(麗水寫友會)를 통해 처음으로 나타났다. 여수사우회는 용궁다방에서 창립 기념 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3년 후인 1961년 9월 중앙동 녹음다실에서 여수시와 남미 턱빌시와의 자매결연 기념사진 교환 전시회도 개최하였다. 그리고 1969년 3월 11일부터 17일까지 녹음다실에서 제2회 여수사우회 사진전도 개최하였다. 당시 여수사우회에 참여했던 멤버는 김준상, 김정훈, 남화식, 남산만, 박영석, 박삼봉, 반충남, 신달영, 유상종, 이창환, 장완기, 천동문, 최기영 등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한국 사단(韓國寫檀)에 공모전이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작품 사진에 조예가 깊은 지도자도 없어 취미 활동 정도에 그쳤다.

그 후 진주문화방송에 근무할 당시 진주일요사진클럽에서 활동하던 허승언이 여수문화방송 상무로 부임한 후 여수사우회에서 활동하던 회원들과 조우하여 1971년 10월 11일 여수썬데이카메라클럽을 창립하였다. 여수썬데이카메라클럽 회원 중 장기철, 장기태, 김성환 등은 전국 공모전에서 입선도 할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그즈음 서라벌예술대학[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과]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1967년부터 전국대학생사진콘테스트, 동아콘테스트, 한국국제살롱 등에서 입상 및 입선을 하고 한국일보사 사진부 기자로 서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민병태가 귀향하였다. 민병태는 장기철·장기태 형제의 권유로 여수썬데이카메라클럽 지도위원으로 합류하였다. 여수썬데이카메라클럽은 1974년 11월 20일 여수사진동인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그 후 2년 동안 회원들의 왕성한 활동을 통하여 한국사진작가협회의 입회 자격을 획득하여 1976년 11월 20일 한국사진작가협회 여수지부를 창립하게 되면서 여수 지역에서도 본격적인 예술 사진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여수지부의 창립 회원들은 김성환, 민병태, 서병렬, 이종철, 장기태, 장완기, 장기철, 장종익 8명이었으며 이후 매년 회원전을 개최하여 지역 문화 발전과 사진 인구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 결과 여천공단의 호남정유, LG화학, 한양화학 등에 사진 클럽이 창립되어 활발하게 활동을 하였다.

[주요 단체 및 활동]

전라남도 여수 지역 주요 사진동호회로는 여수사진동우회[회장 이석재], 1980년 3월 7일에 창립된 여수포커스사진클럽[초대 회장 주낙운], 1983년에 창립된 여수쪽빛사진동우회[초대 회장 위선복], 1993년에 창립된 여수B&C포토클럽[초대 회장 정명운], 1997년 창립된 동백사진동우회[초대 회장 김종아], 2002년 5월 10일 창립된 여수디카[초대 회장 김동현], 2006년 3월 13일 창립된 포토어울림[초대 회장 정병식] 등이 있다.

한편 2000년 3월 국립 여수대학교 평생교육원[현재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 사진반을 개설하여[지도 강사 민병태] 2022년 8월 기준 제43기까지 1,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재학생들은 전국사진공모전에 출품하여 한 해에 50여 점~196점까지 입상 및 입선을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으며, 졸업생 중 60여 명은 현역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졸업생들로 구성된 빛사랑사진클럽[초대회장 김선만]이 2007년 창립되어 활동하고 있다.

여수 사진 단체는 꾸준한 성장으로 대한민국사진대전[일명 한사전] 초대 작가[8명] 및 추천 작가[3명]를 배출하며 전국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 월등히 많은 작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0.12.21 사진 현황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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