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자연 상태에서 물고기를 기르고 생산하는 양식어업장.

[개설]

바다목장이란 연안 해역에 인공 어초나 바다 숲 등을 설치해 수산 생물의 서식 공간을 제공하고 수산 종묘의 생산에서부터 어획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인위적으로 통제 관리하는 울타리 없는 양식장을 말한다. 자연 상태에서 고기를 기르고 생산하는 환경 친화적 양식어업으로 기존의 가두리 양식과는 다르게 자연 그대로의 청정 해역에 인공 어초를 투입하는 등 물고기가 모여 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양식어업이다.

바다를 오염시키는 등 기존의 가두리 양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해양연구소와 국립수산과학원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새로운 방식의 양식어업 중 하나로 신 개념의 과학적 어업 생산 방식이다. 이러한 어업 방식은 자연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보전하면서 연안의 수산 자원을 회복하고 관광·레저의 공간을 제공하는 등 부가가치 향상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황]

바다목장 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최적 기술 및 모델 개발을 목표로 산·학 연계 체제를 구축하여 수행하고 있다. 1998년부터 한국해양연구원 주관으로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및 관련 대학이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하여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미남리 일대에서 ‘통영 바다목장’을 조성하고 있다.

후보지 조사를 거쳐 2001년 선정된 여수 앞 바다 금오열도를 중심으로 한 전라남도 다도해형 바다 목장은 2002년부터 본격적인 연구 사업이 시행되었다. 바다목장 사업은 크게 3단계로 나누어 수행되는데 1단계는 바다목장 기반 조성 단계이다. 그리고 2단계는 바다목장의 조성 단계이며, 3단계는 바다목장의 사후 관리 및 효과 분석 단계이다.

여수의 바다목장 사업도 총 307억 원의 국고를 들여 3단계로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42억 원을 투자하여 바다목장의 기반을 조성하였다. 2단계 사업으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180억 원을 투자해 황점볼락, 감성돔, 돌돔 등의 수산 종묘를 방류함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어초를 투하 하였다. 또한 2008년부터 진행되는 3단계 사업에서는 85억 원을 투자해 종묘, 인공 어초 등을 추가 시설한 후 효과적인 이용을 위한 사후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