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여수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개설]

여수 수산공립학교 재학시 독서회를 조직하여 항일운동을 하였으며, 여순사건 당시 여수시 인민위원장이었다.

[활동사항]

여수공립수산학교에 재학 중이던 1930년 3월 하순 정보한, 윤경현, 백인렬, 오놀보, 정재석, 정학조, 진자미 등과 함께 여수 등대산(燈臺山)에서 비밀 결사 조직인 독서회의 창립을 결의하였다. 이용기의 독서회 결성 동기는 학업 성적이 우수한데도 수업료를 제때 내지 못하여 종합 점수가 떨어지자 사유재산제도를 부정하는 사회주의사상을 연구하기 위한 비밀결사로 독서회를 조직하였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징역 2년씩을 선고받았다. 광복이전 『경성일보』와 『동아일보』의 지국장을 지내면서 지방민들로부터 신사로 존경받았다. 여순사건 때 여수남로당위원장이었으며 여순사건으로 체포되어 형무소 수감 중 한국전쟁으로 재소자들과 함께 학살 당했다.

많은 지역 자료에 여순사건 발발 후 마래산에서 이용기가 목을 매서 자살했다는 설이 많았으나 교도소 수감 중 가족들에게 편지를 보낸 사실 등이 발굴됨에 따라 이는 꾸며진 이야기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