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동에 위치한 산.

[개설]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동 섬 좌측 중앙에 위치한 산이다. 해발 246.4m의 육산으로 식생의 밀도가 높다. 경·위도의 절대적 위치는 북위 34°53′04″, 동경 127°42′12″에 해당된다. 묘도의 진산으로 임진왜란 당시 활용되었던 봉수대 터가 산정부에 남아 있다. 산 정상부에서는 광양만 일대가 잘 조망되어 주변 경관을 한 눈에 파악하기에 좋으며, 임진왜란 당시에는 요망소 역할을 했으리라 추측된다.

[명칭유래]

자세한 명칭 유래는 잘 알 수 없으나, 산 정상부에 봉수대 터가 남아 있어 봉화산으로 부르는 듯하다.

[자연환경]

묘도 일대의 지질은 경상계 신동층군에 속하는 하산동층의 퇴적암이 주로 분포하나, 봉화산 일대는 예외적으로 불국사화강암류인 알칼리장석화강암이 분포한다. 기반암이 곳곳에 노출되어 석재로 이용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봉화산은 섬 좌측 중앙에 위치하며, 경사가 가파른 원추형의 산이나, 산정부는 두 봉우리를 연결하는 안부 형태를 띠고 있다. 봉화산에서 발원한 하천은 남동쪽으로 흘러 창촌마을을 지나 광양만에 유입된다. 다만, 농업용수로 사용할 만큼 유량이 많지 않고 유량변화가 심해, 이 일대 농경지는 관정을 파서 지하수를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해발고도는 246.4m이며, 경·위도의 절대적 위치는 북위 34°53′04″, 동경 127°42′12″에 해당된다. 북서쪽으로 광양포, 동쪽으로 읍동리, 남동쪽으로 창촌리와 마주하고 있다.

기후는 온화하며, 1월평균기온 0.5℃, 8월평균기온 26.1℃, 연강수량 1,345㎜ 내외다. 식생으로 산록에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소나무 등 상록활엽수림과 침엽수림이 함께 자라며, 칡 등 콩과류 넝쿨 식물이 자생한다.

[현황]

현재 석재 채굴을 위한 임도개설로 중산간부분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으며, 정상까지 등산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 정상부에는 조선시대 때 봉수 역할을 했던 봉수대 터가 남아 있다. 2012년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 도로가 개설되면서 봉화산을 경유하여 이순신대교가 지나고 있다.

묘도는 창촌마을을 중심으로 지하수를 이용한 벼농사가 행해지고 있으며, 야산 구릉 일대에서는 파, 마늘, 배추, 무 등 밭농사가 행해지고 있다. 묘도의 인구는 2020년 9월 기준 인구 1,192명에 623세대가 살고 있다. 주로 70대 이상의 노령인구가 많다.

이곳에 이르는 방법은 남해고속도로 순천나들목에서 여수 방면 국도 17호선을 타고 여수시내 쪽으로 달리면 주삼동 산업단지육교와 만난다. 여기에서 유턴한 뒤 여수국가산단을 왼쪽으로 끼고 6㎞쯤 더 가면 월내동 묘도 선착장이 나온다. 선착장에서 20분 간격으로 운항하는 페리(ferry)를 이용하여 묘도에 도착한 후, 창촌마을에서 북쪽으로 2㎞ 진입하면 광양포로 넘어가는 안부가 나오는데, 왼쪽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이를 수 있다. 현재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를 통해서 자동차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