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전라남도 여수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김재곤은 1930년 3월 전라남도 여수공립수산학교에서 비밀결사 독서회에 참여하여 활동하다 체포되어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활동 사항]

김재곤은 1914년 11월 15일 전라남도 여수군 동산동 464번지[현 전라남도 여수시 동산동]에서 태어났다. 김재곤은 여수공립수산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1930년 4월 조병호의 권유를 받아 독서회에 가입하였다. 여수공립수산학교 독서회는 그해 3월 여수시 종고산 정상에서 결성된 항일 단체였다. 김재곤은 일제의 한반도 정책과 식민지 교육에 불만을 품고 조국의 독립에 나설 것을 결심하고 동료 학생들과 회합을 갖고 적극 활동에 나섰다. 여수공립수산학교 독서회는 같은 해 7월 19일 여수 장군도 연안 선상 회의에 참석한 학생 수가 22명에 이르자 5개 반으로 편성하였으며, 김재곤은 2학년 2조로 활동하였다.

이러한 활동이 9월 일본 경찰에 발각되어 체포 구금된 김재곤은 다음 해인 1931년 9월 4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에 처한다는 판결을 받고 복역하였다.

김재곤은 출소 후 고문 후유증으로 여수에서 요양하다 일본으로 건너가서 운수업을 하면서도 일제에 항거하는 생활을 계속하였으나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1944년 8월 처가가 있는 전라남도 광양으로 귀국하였다. 이후 광산업을 하는 친척집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다가 광복을 맞이하였으나 건강이 여의치 못하여 특별한 활동을 하지 못하고 1961년 건강이 악화되어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김재곤의 공훈을 기리어 2020년 3월 1일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