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개설]

손대형은 1911년 6월 29일 지금의 전라남도 완도군 고금면 상정2길 20-5[상정리 263]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손명국이다. 손대형이 참여한 여수수산학교 독서회사건은 1930년 여수공립수산학교의 독서회를 중심으로 일어난 항일운동이었다. 여수공립수산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독서회 회원들은 일본 경찰의 감시를 피하여 매주 1회씩 여수 등대산, 종고산, 장군도 등에서 회합을 갖고 항일 사상을 고취하였다. 이들은 평소 일제의 차별 정책과 식민지 교육에 불만을 품고 조국의 독립만이 민족 생존의 방도임을 굳게 믿고 일제와 투쟁할 것을 결심하고 관련 서적 등을 윤독하며 활동하던 중 1930년 9월 관련 회원들이 체포, 구금되었다.

[활동 사항]

손대형은 1930년 3월 완도군 고금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4월 여수공립수산학교에 입학하였다. 같은 해 7월 19일 항일 독립운동을 위한 비밀결사인 독서회에 가입하였고, 1학년생 2조에서 활동하다 9월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12월 20일 검사 기소 중지 처분을 받고 석방[형사 사건부]되었으나 12월 24일 여수공립수산학교는 조행 불량[맹휴 주모, 독서회 관계]으로 손대형을 퇴학시켰다. 이후 손대형은 여수수산학교 독서회사건으로 감옥에 들어간 동지들이 석방될 때까지 여수에 남아 학생운동을 주도하였다.

1936년 8월 손대형은 고향인 전라남도 완도군 고금면 상정리로 돌아갔다. 이어 결혼을 하고 가업에 종사하였다. 1945년 광복이 되자 손대형은 의학 공부를 하였고, 몇 년 후 의사 자격시험에 합격하였다. 1947년 8월 전라남도 장성에서 의원을 개업하고 15개월 동안 활동하였으며, 1949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공의(公醫)로 근무하던 중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손대형의 공훈을 기리어 2020년 3월 1일 대통령 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