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31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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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여천기미 호랑이 전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유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병호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4년 - 『여수시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Ⅱ』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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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여천마을 -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유송리 여천마을 |
성격 | 설화|전설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유송리 여천마을에서 당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금오도 여천마을 당제와 호랑이 전설」은 유송리 여천마을에서 당제를 지낼 때면 당주를 보호하기 위하여 암컷 호랑이와 수컷 호랑이가 지켜보며 따라다녔다는 이야기인데, 호랑이도 감동할 만큼 정성을 다해 당제를 모셔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내용]
유송리 여천마을 사람들은 섣달 그믐날 밤 해시부터 정월 초하루 자시에 걸쳐 올렸던 제사와 삼월 보름날 밤 자정에 올렸던 제사를 ‘당제’라고 불렀다. 여천마을 사람들은 당제가 다가오는 11월 20일 동회에서 당주 한 명[아내가 있어야 함]을 뽑는다. 당주는 제일 7일 전부터 목욕재계하며 일체의 바깥 출입을 삼간다.
제당은 시멘트 벽돌 2칸 집으로 제물은 산채와 과실 등으로 간소하게 차리며, 제비는 마을 공동 자금으로 사용한다. 섣달 그믐날 밤 12시쯤 먼저 산신제를 올리는데 정월 초하루 새벽 첫닭이 울기 전에 끝내야 한다.
헌식은 정월 초하루 오후에 하며, 마을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게 해 줍소사 빌면서 제물을 바다에 띄워 보내면 모두 다 같이 일어나 재배를 한다. 그 뒤 마을 사람들이 음식을 나누어 먹고 매구를 하면서 즐겁게 논다.
마을 사람들은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당제를 모셔야 한다. 특히 당주는 제사 후 1년 동안 근신해야 된다. 초상집은 물론이고 결혼식장, 출산한 집, 생일잔치를 하는 집에도 가서는 안 되며 짐승을 잡는 집에도 갈 수 없다. 이렇게 철저하게 금기를 지키지 않으면 당주 본인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에게도 재난이 생긴다고 믿었다. 당주의 이러한 금기 생활은 다음 해 당주가 결정될 때까지, 즉 그해 11월 20일까지 지켜야 한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당주가 정성을 다해서 당제를 지내면 당주를 보호하기 위하여 암컷 호랑이와 수컷 호랑이 한 쌍이 지켜보며 따라다녔다고 마을 사람들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