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31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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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興國寺 佛祖殿 |
이칭/별칭 | 흥국사 영각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흥국사길 160[중흥동 17]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미선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에 있는 조선 후기 전각.
[개설]
불조전은 주로 조사(祖師)들을 모시는 전각으로 원래는 흥국사의 암자인 청운암(靑雲庵) 경내에 있었다. 1759년(영조 35) 괘불 탱화를 모시던 때 괘불 후면에 기록된 자료에서 청운암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위치]
흥국사의 대웅전 왼쪽 뒤에 서 있다.
[변천]
1630년(인조 8) 청파 대사가 청운암 경내에 창건하였다. 1820년(순조 20) 침용 대사가 중수했다고 전하나 근거는 명확하지 않다. 1935년 춘봉 대사가 청운암에서 현재 위치로 이건하였다.
[형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맞배지붕 건물이다. 정면은 겹처마이나 후면은 홑처마이다. 대웅전 뒤편 경사진 땅에 위치한 관계로 경사진 지세를 이용해 자연석의 기단을 마련하였다. 기단의 중앙을 통과하는 기다란 8단의 계단을 두어 건물에 접근하도록 하였다. 초석은 덤벙주초에 두리기둥의 이익공 형식이다. 수서 위에는 보머리에 붕두를 장식하였다. 이런 모습은 조선 후기 건축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익공 형태이다. 후면은 몰익공 형식으로 헛첨차만 꽂아 공포를 간략하게 구성하였다. 이런 건축법은 건축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사찰 전각의 천장에는 주로 동귀틀과 장귀틀로 결구한 우물천장을 쓴다. 불조전 가구는 3량가로 대들보 위에 합판 같은 판재를 올리고 용을 그려 넣은 간편한 천장이다. 바닥은 우물마루로 가설하였다. 불단은 후면 벽에 붙여 일자형으로 길게 만들었다. 3단의 불단 위, 맨 뒤 중앙에 주불로 석가모니불을 봉안했고, 더불어 55체의 작은 불상을 봉안하였다. 불단의 좌측 벽면에는 침룡 대선사, 불일보조국사, 국일도대선사 응운당 대사 세 분의 영정을 모셨고, 우측에는 경파 대사, 청파당 대선사, 우룡 대선사, 목엄 대선사 네 분의 영정을 봉안하였다. 후벽 바깥에는 시우도가 그려져 있다.
[현황]
흥국사 불조전은 원래 선암사 불조전과 같이 미래현겁천불의 불조인 53체와 과거칠불의 60체를 봉안한 전각이었으나 5체의 불상이 유실되었다. 가람 배치상 대웅전 바로 뒤에는 영각을 배치할 수 없으나, 승려들의 영탱(影幁)을 걸면서 현재 흥국사 불조전의 실질적 주인공은 영정으로 모신 고승들이어서 사실상 영각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흥국사 불조전 뒤에는 팔상전과 나한전이 있어, 대웅전과 한 구역을 이루고 있는 일곱 분의 영정을 모시는 영각을 다른 곳에 건립하고 이곳의 영정을 이전하여야 올바른 가람 배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