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의 적금도와 둔병도 사이에 있는 섬.

[개설]

상과도는 북위 34° 37′41.1″, 동경 127° 31′45.2″에 해당한다. 전체적으로 평평한 형태의 섬으로 초지가 펼쳐져 있다. 동쪽에는 유인도인 둔병도가 있고 남쪽에는 하과도가 자리한다. 수심이 낮아 만조 시 선박의 접안이 불가능하다. 하과도와 60m 정도 떨어져 있어 간조 시 두 섬이 연결된다. 해조류의 식생 경계가 불명확하고, 저층은 연성기질인 펄로 이루어져 있다.

[명칭 유래]

멀리서 보았을 때 외[오이]처럼 둥그렇게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환경]

상과도는 주위에 유인도인 둔병도와 적금도가 자리하고 있는데, 둔병도와는 약 250m 떨어져 있다. 섬의 형태는 동서 방향이 긴 장타원형으로 장축 길이는 약 300m, 남북 길이는 약 80m 정도이다. 사면의 경사는 완만하며 전체적으로 평탄하다. 주변 도서에 비해 바람이 많지 않은 곳이다.

주요 지형을 보면 핵석[core stone]이 두 군데 노출되어 있으며, 토층이 상당히 두껍고 상부가 매우 평탄하다. 섬의 북동쪽 끝에는 해식애도 일부 나타난다. 섬 전체에 걸쳐 해식애 이외의 특이 지형은 관찰되지 않는다.

식생 분포를 보면 섬 전체를 억새가 우점한 초지 군락이다. 고사리도 넓게 분포하며, 띠와 멍석딸기가 일부 분포한다. 수목은 북동 사면 해안과 남사면 해안에 소사나무, 예덕나무, 자귀나무, 곰솔 몇 개체가 분포하는 정도이다. 편평한 상부와 토성 등으로 보아 과거에는 경작지로 활용되었으나 접근 및 활용이 어려워 휴경이 계속되며 초지 군락으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상과도의 면적은 9,917㎡이다. 주변의 유인도 주민들이 상과도 해역에서 패류 양식업[새고막 등]을 하며, 염소를 방목해서 키운다. 해안 가장자리 표토가 대부분 침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