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A02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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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병호 |
여수는 옛날부터 전복이 유명했다. 여수의 역사책인 『호좌수영지(湖左水營誌)』에 의하면 섬에다가 잠수군(潛水軍)을 두고 전복을 잡아 말려서 진상하고 생전복은 역마를 통해 서울로 보냈다는 기록이 보인다.
안도의 전복은 육상 수조나 해상 가두리에서 양식하는 것이 아니라 전복의 종패를 바다에 뿌려 해저에서 자연 상태 그대로 키운 것이다. 전복을 관리하는 책임자는 현재 안도의 어촌계장을 맡고 있는 유흔수[47세, 2008년]이다. 안도에서 전복을 양식하기 시작한 것은 1986년이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01년부터라고 한다.
다른 지역에서 양식하는 전복은 90% 이상이 성장이 빠른 까막전복인데, 안도의 전복은 참전복이다. 구별하는 방법은 숨 쉬는 동공이 까막전복은 4개이고 참전복은 3개라고 한다. 현재 전복 양식장의 규모는 163㏊이며, 연간 생산량은 2,500㎏이다. 가격은 다른 지역 전복은 1㎏ 당 12만 원~15만 원 정도인데 안도의 전복은 1㎏당 6만 원에 거래된다. 가격이 이렇게 저렴한 것은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직거래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문량 증가로 공급이 부족한 형편이다.
전복 채취는 해녀들의 작업이다. 안도의 해녀들은 안도 출신 자생 해녀와 제주도에서 건너온 해녀들의 비율이 반반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해녀들이 전복을 채취해 오면 해녀와 어촌계가 40:60의 비율로 분배한다. 그것을 다시 어촌계원 136명이 똑같이 나눈다.
안도 섬 전체의 연안에서 양식을 하기 때문에 전복 양식장을 관리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외지에서 고속 엔진을 장착한 선박들이 감시를 피해 야간에 다이버를 싣고 와서 도둑질을 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도에서는 감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하여 크기 5.7t, 시속 50노트의 고속 관리선을 건조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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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양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