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A03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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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병호 |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 안도마을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농업을 주업으로 하던 섬마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대부분 주민이 물 부족과 수지타산 때문에 농업을 기피하고 있다. 그나마 일부 고령자들이 보리나 고구마, 마늘을 심는 정도이다.
현재 안도마을에는 방풍과 황금 등 약초 경작 가구가 50호, 고구마를 심는 가구가 70~80호 있다. 고구마는 평균 300평씩 심는다. 고구마도 빈 밭을 놀릴 수 없어 도로 사정이 좋은 밭에만 경작할 뿐 큰 수입은 못 된다. 젊은이가 없고 고령자만 남아 있어서 노인들이 경사진 땅에 고구마를 심어 수확한다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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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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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그나마 고구마 가격 좋으면 다행일 텐데 생고구마 한 가마니에 5,000원에 수매되고 있어 섬사람들의 한숨만 늘어가고 있다. 안도의 경운기는 오직 물건을 운반하는데 사용되고 있을 뿐 논갈이에는 전혀 사용되지 못하는 농기구이다. 모든 농경지가 경사져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방풍과 황금이 좋은 가격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나마 가격이 하락한 상태이다.
안도물산 을 운영하는 김철수[1957년생]는 지난 2000년 심장 수술을 받아 몸이 불편했는데 가시오가피를 복용한 후 건강해졌다고 한다. 이것을 계기로 가시오가피를 심기 시작했는데, 가시오가피 중에서도 약성이 뛰어난 섬가시오가피를 심었다. 섬가시오가피를 심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섬오가피는 육지에서는 수정이 안 되는 특성이 있으며 채취 기간이 육지보다 한 달 반 정도가 길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자급자족 형태로 재배하였으나 약효가 입소문으로 널리 퍼지자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식품위생법」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 여수시 보건소 위생과에 신고하고 본격적으로 섬가시오가피를 재배해서 현재 재배 면적이 2㏊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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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오가피
판매량은 월 100상자 정도이다. 한 상자에 60봉지씩 포장되어 하루에 2봉지씩 복용하면 한 달 분량이다. 통증·간질환·심장병·당뇨병에 특효가 있는데 섬오가피는 독성이 인삼의 1/40이어서 간질환 환자들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한 상자에 70,000원인데 회원들에게는 60,000원에 보급하고 있다.
잎과 뿌리, 줄기를 다려서 파우치를 만드는데 채취량의 30% 가량이 소요가 되고 나머지는 거름으로 활용한다. 섬가시오가피의 채취에는 주로 가족들이 동원된다. 섬이라서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고 가시가 많기 때문에 일하기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김철수 씨는 안도와 금오도 사이에 다리가 놓이게 되면 관광객들을 유치하여 섬가시오가피의 잎으로 차를 만드는 체험 관광을 구상하면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