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D02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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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무성 |
1949년 말쯤 손양원 목사, 김정복 목사, 애양원교회 당회, 소록도교회 당회, 상애교회 당회, 대구애락교회 당회가 모여 한센 지도자 양성을 위해 한성신학교를 설립키로 하였다. 손양원 목사는 이를 위해 부흥 집회 때 받은 사례금을 적립해 왔으나 마무리 못하고 순교하였다. 남은 사람들이 유지를 받들어 1955년 4월 한성신학교를 설립했다.
그러나 1959년 3월 26일 제1회 졸업생 23명, 1963년 2월 1일 제2회 졸업생 22명을 배출한 뒤 폐교되었다. 졸업생 중 상당수는 교수와 목사, 교회 지도자들로 활동하였다. 손양원목사순교기념관에는 한성신학교 때의 교재·출석부·학적부·졸업장 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당시의 열정적인 신학 수업의 현장을 볼 수 있다. 애양원이 박애의 산실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공동체 교육은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한성신학교를 통해 제도권 교육의 경직성을 극복하고 생활과 교육 공동체로 성장시키려 했던 노력의 흔적들을 절절이 느낄 수 있다.
학교 건물은 교회 물품 창고로 사용되다가 1986년에 개축하여 청소년수양관으로 사용되었고 2000년에 토플하우스라는 호텔로 개조해서 운영되고 있다. 토플은 마지막 미국인 원장으로, 애양원의 발전과 한센 식구들을 위해서 많은 공을 세웠기에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그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토플하우스에는 7개의 침대와 온돌방이 있다. 시설이 좋아서 애양원을 방문하거나 여수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될 것이다. 동시에 50년 전 선교사들의 고민과 신념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