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남이흥 장군을 선양하기 위해 개최하는 문화제.

[개설]

남이흥 장군 문화제는 충청남도 당진시내와 대호지면 충장사 일원에서 매년 9월에서 10월에 개최되는 행사이다. 정묘호란 때 전사한 남이흥 장군의 애국 충절을 선양하기 위해 당진 문화원 주관으로 진행하고 있다.

[남이흥]

남이흥은 1624년( 인조 2)에 일어난 이괄(李适)의 난(亂)을 평정하였다. 평안 병사로 재직하던 중인 1627년(인조5)에 정묘호란(丁卯胡亂)이 일어나자 3,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안주성에서 후금(後金)의 3만 6000명의 군사와 대적하여 혼신을 다해 싸웠으나 적은 수로 많은 적을 대할수 없으므로 후금군을 화약고 있는 곳으로 유인하여 적과 함께 몸을 던져 순국하였다.

인조는 국장으로 장례를 치르도록 하고 곤룡포를 벗어 남이흥 장군의 관에 덮어 주라며 눈물을 흘려 애도했다고 전한다. 명나라 황제는 황제궁 앞에서 남이흥 장군의 충절을 자국의 백성들이 귀감하도록 하였고 침공했던 후금의 대장 '아민'은 충의(忠義)의 나라라 감탄하였다고 동국전란사 외란편, 병자호란 정묘호란 편에 기록되어 전한다.

[연원 및 개최 경위]

남이흥 장군 문화제는 남이흥의 후손들과 당진의 유지들이 그 애국 충절을 선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뜻을 모아 1989년 8월 20일부터 개최하였다. 처음에는 '남이흥 장군 숭모제'로 시작하였으나 1998년부터 '남이흥 장군 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문화제 행사일은 장군 탄생일을 기준으로 하여 매년 9-10월에 개최하며, 주관은 남이흥 장군 문화제 집행위원회에서 하다가 2013년부터 당진 문화원에서 주관하고 있다.

[행사 내용]

남이흥 장군 문화제는 당진시 일원과 남이흥 사당인 충장사 경내에서 2일간 개최된다. 첫째 날은 당진시내에서 시가행진을 시연하며, 문예의 전당에서는 전국 남녀 시조 경창 대회를 한다. 시가행진은 이괄의 난 때 반란군에게 대궐을 빼앗기고 공주 공산성으로 파천(播遷)했던 인조가 난이 평정된 후 다시 대궐로 환궁(還宮)하는 어가(御駕)의 시가행진을 재현한 것이다.

둘째 날은 충장사 경내에서 충청남도지사배 궁도대회, 마라톤대회, 씨름대회, 군악대 연주, 당진 군부대 축포발사, 국궁 체험, 승마 체험, 무과 시취(武科試取) 전통 무예 재현, 학생 백일장, 학생 사생 대회, 가훈 써 주기, 그림 그리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현황]

남이흥 장군 문화제는 매년 남이흥의 탄생일인 9-10월 경, 당진 문화원의 주관으로 당진시내와 충장사 일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