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종 때 초대 여수군수 오횡묵의 문집 및 정무 일지.

[개설]

고종 연간 문인이자 지방관인 오횡묵(吳宖默)[1834~?]이 1897년 5월부터 전라남도 여수군 군수로 있으면서 적은 지방행정에 관한 기록.

[구성/내용]

3책으로 1책에 시 259수, 2책에 시, 256수 3책에 송(頌) 1, 서(序) 10, 기(記) 7, 제문(祭文) 15, 상량문(上樑文) 1, 전문(箋文) 1, 율령문(律令文) 1, 애사(哀詞) 1, 설(說) 2, 서(書) 16, 하첩(下帖) 8, 전령(傳令) 1, 제사(題辭) 19, 언(言) 1로 구성되어 있다.

지은이의 지방관 재임 당시 일기로서, 여수군의 지역 사정에 대해 날씨, 개인적인 사건, 인물, 서신의 왕래 등 사적인 일상생활과 지방 행정 전반에 걸친 기록과 관찰을 남기고 있다.이 책을 비롯하여 『정선총쇄록(旌善叢瑣錄)』(1887. 3~1888. 8), 『자인총쇄록(慈仁叢瑣錄)』(1888. 8~1889. 4), 1895년(고종 32) 2월 11일부터 1897년(광무 1) 5월 18일까지 『지도총쇄록(智島叢瑣錄)』(1895. 2~1897. 5), 『함안총쇄록(咸安叢瑣錄)』(1889. 3~1893. 2), 『고성총쇄록(固城叢瑣錄)』(1893. 1~1894. 11) 등 6종류의 『총쇄록』을 저술했으며, 지리서인 『여재촬요(與載撮要)』도 편찬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기록은 오 군수가 군수로서 집무한 내용, 관내 순시 출장에서 보고 느낀 일, 토호세력, 민란, 지리, 물산, 풍습, 인물 등이 수록돼 있다. 또 강산의 아름다움과 그날 그날의 회포를 한시로 표현하고 있어 당시 여수 지역의 사회상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