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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 용왕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31098
한자 興國寺 龍王殿
이칭/별칭 흥국사 용왕각
분야 종교/불교
유형 유적/건물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흥국사길 160[중흥동 17]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미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건립 시기/일시 2003년연표보기 - 흥국사 용왕전 건립
현 소재지 흥국사 용왕전 - 전라남도 여수시 흥국사길 160[중흥동 17]지도보기
원소재지 흥국사 용왕전 - 전라남도 여수시 흥국사길 160[중흥동 17]
성격 용왕전
양식 슬라브 단층
정면 칸수 1칸
측면 칸수 1칸
소유자 흥국사
관리자 흥국사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에 있는 전각.

[개설]

신라 시대 용왕전(龍王殿)은 태자궁(太子宮)인 동궁관(東宮官)에 소속된 9개의 관아 가운데 하나였다. 동궁관의 9개 관아는 동궁아(東宮衙), 어룡성(御龍省), 세댁(洗宅), 급장전(給帳典), 월지전(月池典), 승방전(僧房典), 포전(庖典), 월지악전(月池嶽典), 용왕전이었다. 용왕전은 용왕에게 제사 지내는 모든 일을 관장한 듯하다.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물을 관장하는 용왕을 모셔 놓고 기도하는 공간으로 변모한 것으로 보인다.

[위치]

흥국사의 봉황루에서 의승수군유물전시관의 수장고 옆에서 왼쪽으로 돌면 원통전 직전에 자리하고 있다. 바로 옆으로 영취산 꽃무릇 군락지로 올라가는 진입로 다리가 있다.

[형태]

흥국사 용왕전은 사찰의 전통 건축법인 한옥이 아닌 현대식 공법의 슬라브 지붕으로 지어졌다. 시멘트 통칸 단층집으로 출입구는 둥근 원형이며 좌우에 직사각형의 통유리를 달았다. 바깥은 좌우에 청나라 때 저인획(褚人獲)의 『견호집(堅瓠集)』 및 『호승지(胡承之)』에 등장하는 용생구자(龍生九子) 중 여덟 번째인 산예(狻猊)를 세웠다. 산예는 사자 모양을 하고 연기와 불을 좋아해서 주로 향로에 새겨 넣었다고 한다.

정면 중앙에는 감로수가 조성되어 있다. 수조는 삼단으로 되어 있고 용의 아가리에서 감로수가 흘러나온다. 첫 번째 수조는 표주박형으로 몸통에는 겹잎의 앙련(仰蓮)을 조각하였다. 첫 단을 지난 감로수는 둘째 단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다. 이 둘째 단의 수조도 표주박형으로 앙련을 한 줄로 조각하였다. 감로수는 원형으로 만든 세 번째 수조를 거쳐 수로를 타고 지하로 스며든다. 전면 벽면에 용왕 조각상을 모시고 전체 면에 불단을 설치하였다. 불단 양끝에는 금강역사를 세웠다. 왼쪽 벽면에는 불화를 조각하고 그 앞에 전면보다 낮은 짧은 불단을 조성하였다. 오른쪽 벽면 아랫단에는 시주자 명단을 조각해 넣었고, 윗단에는 「별주부전」 내용을 두 폭에 그려 넣었다.

[의의와 평가]

산의 신은 호랑이이고 물의 신은 용왕이다. 예로부터 사찰의 부엌 정재소에는 호랑이와 용 그림이 있었다. 나무를 아끼고 물을 아껴 쓰라는 의미였다. 요즘 말로 에너지를 아껴 쓰라는 뜻이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용왕전에 기도를 올릴 일이 많다. 용왕이 분노하면 큰비가 쏟아지고 태풍이 바다를 쓸어버리기 때문이다. 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바다가 조용하고 큰 파도가 없이 무사하기를 기원한다. 특히 바다 날씨에 사업의 흥망이 좌우되기 때문에 용왕을 찾아 빌었던 것이다. 흥국사 용왕전은 산 진입로 바로 앞에 있는데 일반적인 사찰의 경우 산신각이 있어야 할 자리이다. 흥국사가 있는 여수시는 바다와 인접해 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흥국사 신도들 역시 수산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기원을 좀 더 적극적으로 들어주고자 흥국사에서는 산신각 대신 용왕전을 세웠다. 용왕각이라고 하지 않고 격을 높여서 용왕전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의 기원을 적극적으로 받아 주려는 의지가 깃들어 있다.

[참고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 흥국사(http://www.여수흥국사.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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