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31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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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門洞 -鍾蒲- 堂山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종화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유화 |
의례 장소 | 동문동 윗종포마을 당집 - 전라남도 여수시 종화1길 26-1[종화동 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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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신앙|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섣달 그믐날 밤 10시께 |
신당/신체 | 당집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동문동 종포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동문동은 종화동과 관문동, 동산동이 합해져서 생겨난 동명이다. 동문동에 속한 종포는 자산(紫山)을 끼고 형성된 마을로 왼쪽으로는 오동도, 앞으로는 돌산도와 마주한다.
[연원 및 변천]
동문동 윗종포마을 당산제 는 2000년까지 지냈으나 그 이후 중단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동문동 윗종포마을에서 지내는 공동 제의는 당산제라고 하며, 음력 정월 초하루 자시에 지낸다. 제장은 자산공원 내에 있는 당집으로, 여기에는 산신당(山神堂)과 신장소(神將所)가 각각 들어서 있다. 당집 주위에는 팽나무와 아카시아나무 등 2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산신당과 신장소는 모두 정면 1칸, 측면 1칸의 시멘트 벽돌집이며, 지붕은 기와로 되어 있다. 산신당 입구에는 ‘산신당’, 신장소 입구에는 ‘신장소’라는 현판이 각각 걸려 있다. 그리고 신장소 상량문에는 “1963년 음력 6월 16일 상량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이를 토대로 보면 이때 신장소를 개축한 것으로 보인다. 벽면에는 개축 시 기부한 사람들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다.
[절차]
동문동 윗종포마을 당산제 는 음력 섣달 그믐날 밤 10시께 지낸다. 1970년대 이전에는 제를 지내기 위하여 제관을 선정하였으나, 1970년대부터 절에 위탁하여 지내고 있다. 이전까지는 여수에 있는 관음사에 맡겼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는 봉원사 승려가 와서 지낸다. 이러한 변화는 제관 선정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제관에 선정되면 금기 사항도 지켜야 하고,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면 제를 잘못 모셨기 때문이라는 주위의 인식 때문에 누구도 맡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일이 되면 봉원사에서 승려 한 명이 절에서 마련한 제물을 가지고 온다. 제는 상당제와 하당제, 그리고 바닷가에서의 용왕제 순으로 진행된다. 상당제는 산신당과 신장소가 있는 당집에서 지내는 것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승려와 마을 노인회 총무 등 두 명만이 참석하여 지낸다.
제는 먼저 산신당에서 지닌다. 산신당 내에는 ‘종호당산신위(鍾湖堂山神位)’라고 쓰인 위패가 모셔져 있다. 신위를 모셔 두고 제물을 진설한다. 제물은 술과 나물류, 과일 등이다. 진설이 끝나면 재배한 후 승려가 경을 왼다. 이후 마을의 안녕과 풍어, 바다에서의 무사고, 재액 방지 등을 기원하는 소지를 올리는 것으로 산신당에서의 제는 끝난다.
신장소에서의 제는 산신당과 마찬가지로 진행된다. 다만 신장소 내에는 ‘종호당산신장신위(鍾湖堂山神將神位)’라는 위패가 2개 모셔져 있다. 이렇게 상당제가 끝이 나면 하당제를 지내기 위해 마을의 노인정으로 향한다.
하당제의 제장은 마을 노인정 앞이다. 예전 이곳에는 당산나무가 한 그루 있었는데, 노인정을 신축하기 위하여 베어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당산나무는 없지만 예전 당산나무가 있었던 자리에 제물을 신설하고 하당제를 지낸다. 하당제를 위하여 일곱 분의 신격에게 제물을 진설한다. 큰 상에 공동으로 제물을 차리는데, 모시는 신격은 일곱 분이다. 일곱 분의 신격은 성주신(成主神), 별신(別神),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 동해 용왕(東海龍王), 서해 용왕(西海龍王), 남해 용왕(南海龍王)이다.
제물은 상당제와 마찬가지로 과일과 나물, 술을 올린다. 하당제 때에는 마을 사람들도 나와서 구경한다. 예전에는 하당제를 지낸 후 제물을 마을 동쪽과 서쪽의 입구에 묻었으나, 도로가 포장되고 길이 새롭게 생겨나서 행하지 않는다.
하당제가 끝나면 선창가에 가서 간단하게 용왕제를 지낸다. 용왕제는 하당제 때 동해 용왕, 서해 용왕, 남해 용왕의 상에 올렸던 제물을 바다에 헌식하면서 풍어와 바다에서의 무사고를 기원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제비는 60만 원 정도 소요되는데, 이는 선주나 기업체 또는 마을 유지들이 기부한다. 이 중 40여만 원은 봉원사 승려에게 수고비로 지급한다.
[현황]
2021년 6월 현재 동문동 윗종포마을 당집은 잘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