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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연도마을 당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31457
한자 南面鳶島-堂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연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유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중단 시기/일시 2000년대 초반 - 남면 연도마을 당제 중단
의례 장소 남면 연도마을 당집 -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연도리 499지도보기
성격 민간신앙|동제
의례 시기/일시 정월 14일
신당/신체 상당·중당·하당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연도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연도리가 있는 연도(鳶島)는 1300년(충렬왕 26)께 진주하씨(晋州河氏)가 최초로 입도하였으며, 그 뒤 1670년(현종 11)께 진주김씨(晉州金氏) 형제와 경주정씨(慶州鄭氏) 등이 들어와 취락을 이루었다고 전한다.

[연원 및 변천]

남면 연도마을 당제 는 마을 사람들의 평안과 바다에서의 무사고,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냈는데, 언제부터 시작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1990년대 후반까지 지냈으나 2000년대 초반 중단되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에서 당제를 모시는 제장(祭場)은 상당, 중당, 하당의 세 군데이다. 상당은 뒷산 비자나무 밑이며, 중당과 하당은 당집으로 되어 있다. 옛날에는 세 곳에 다 제를 올렸으나, 1990년대에는 상당과 중당에만 올렸다.

상당에 올리는 제를 ‘산신제(山神祭)’라고 하며, 정월 14일 밤에 올린다. 중당에는 ‘대성산 왕신(大聖山王神)’을 모시고 있으며 여기에 올리는 제를 ‘당제(堂祭)’라고 하는데 15일 밤에 올린다. 제당 주위에는 수령을 알 수 없는 비자나무, 느티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절차]

제관은 12월 15일 마을 어른[동수(洞首)]들의 회의에서 결정한다. 제관이 될 수 있는 사람은 3년 전부터 집안에 사망한 사람이 없어야 하며 이혼, 출산, 간음 등의 부정(不淨)한 일도 없어야 한다.

제관은 정월 7일 하당에 올라가서 제장을 청소한 후, 금줄을 치고 황토를 깔아 정화한다. 매일 목욕재계를 하고 온 정성으로 지성을 드리는데, 제실과 방 안, 토방, 화장실 등에서 신는 신발이 따로 있었다.

14일 저녁에 제물을 준비해 두었다가 10시 30분쯤 상당으로 올라가 산신제를 올린다. 비자나무 아래에 있는 상당 제단에 간략한 제물, 즉 고사리와 도라지, 버섯 같은 산나물과 대추, 곶감, 밤 등의 과실을 올린다. 메는 특별히 마련되어 있는 놋쇠 솥으로 짓는다.

제의 순서는 먼저 분향을 한 후에 진설을 한다. 헌작(獻爵)은 초헌(初獻)·아헌(亞獻)·종헌(終獻) 때 각 한 잔씩 세 잔을 놓고 소지를 올린다. 소지의 내용은 지난해의 보호[가호(加護)]에 감사드리고 새해의 평안과 풍농, 풍어 및 1년 내내 해난 사고가 없기를 동·서·남·북 용왕님께 비는 것이다.

소지가 끝나면 음복을 하고 술, 과실 등을 제단 주변에 뿌린다. 이렇게 하여 산신제가 끝나면 상을 들고 중당으로 내려온다.

본당[중당]에서는 상을 따로 차려서 ‘대성산 왕 신위(大聖山王神位)’라고 쓴 위패 앞에 올린다. 중당에 올리는 제물은 상당의 제물에 탕과 포 등을 포함하여 좀 더 풍성하게 올리며, 진설이 끝나면 당집 뒤에 있는 밭에 3상을 차린다.

분향을 한 다음 진설을 하고 초헌을 올린 후 고축(告祝)을 하고, 아헌과 종헌을 하고 소지를 올린다. 소지 후에 제관이 음복을 하면 제는 다 끝난다.

매구꾼들은 중당과 당집 뒤에 있는 밭에 차린 3상 앞에서도 매구를 친다. 나뭇잎을 모아 세 군데에 깔아 놓고 그 위에다 제물을 조금씩 떼어 놓은 후에 매구를 치고 마을로 내려온다.

정월 보름날 9시쯤 바닷가에서 매구를 치고 나오면 집집마다 한 상씩 제물을 차려 가지고 나와 헌식(獻食)을 한다. 제관이 나와서 잔을 올리고 구축을 하며 절을 한다. 여성들도 자기 집 앞에 차려 둔 상에서 절을 하며 풍농과 풍어, 1년 동안 아무런 사고가 없기를, 특히 바다에서 사고가 없기를 빈다.

[현황]

2021년 현재 당집은 그대로 있으나 내부는 많이 허물어진 상태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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